이주호, 전북대 찾아 “의대생 수업복귀 적극 독려해달라”

입력 2024-03-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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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호 부총리, 전북대 총장·의대학장 등과 간담회

▲이주호 교육부 장관이 13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대학 관계자들을 만나 “적극적으로 수업복귀를 독려해 멈춰 있는 의과대학 수업이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해 주시길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13일 전북대를 방문해 총장·의대학장 등과의 간담회에서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의료현장 공백이 심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의 집단행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어 “지금과 같이 학사 운영이 지연될 경우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며 “학생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피해를 받지 않도록 대학은 학생들을 교육해야 할 교육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 해달라”고 주문했다.

동맹휴학에 대한 승인은 이뤄질 수 없다는 뜻도 분명히 했다. 그는 “학사운영 정상화를 위한 노력과 더불어 학생들의 집단행동으로 인한 휴학에 대해서는 허가하지 않도록 해 달라”며 “집단행동인 ‘동맹휴학’은 휴학의 정당한 사유가 될 수 없다”고 했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 움직임을 보이는 것에 대해서도 “모두가 각자의 자리로 돌아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 주시길 바란다”며 “교원들이 현장을 떠나는 순간 우리 학생들의 학습권도 보호될 수 없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했다.

또 “교육부뿐만 아니라 관계부처가 협력해 의학교육 질 저하가 되지 않도록 지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의학교육을 이끌어 가고 계신 교수님들께서 적극적으로 개선 방안을 제안해 주면 열린 마음으로 청취하고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전북대 의대와 전북대병원 소속 교수들은 피켓 시위를 열고 정부가 전공의와 의대생들의 입장을 들을 수 있는 대화 협의체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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