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0.2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0.15%에 이어 올해 1월 –0.20%를 기록한 뒤 석 달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달 0.05% 올라 1월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15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값은 0.21% 하락했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지난달 전국 하락 폭과 같은 수준인 –0.21%로 조사됐다. 서울은 지난달 –0.14%로 전월(-0.17%) 대비 0.03%포인트(p) 낙폭을 만회했지만 내림세가 이어졌다. 또 지난달 기준으로 인천은 –0.13%, 경기는 –0.27%을 기록해 1월과 비슷한 수준의 낙폭을 보였다.
아파트값 약세에 전국 주택(아파트·연립·단독주택 등) 가격 역시 약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지수는 –0.14%로 전월 하락 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8%→-0.15%)과 서울(-0.12%→-0.09%)은 하락 폭이 줄었다. 다만, 지방(-0.11%→-0.14%)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지역에선 노원구(-0.21%)는 방학동과 창동이 약세를 보였다. 성동구(-0.16%)는 상왕십리와 금호동, 행당동 대단지가 약세를 보였다. 강남지역에선 관악구(-0.14%)와 서초구(-0.12%) 등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송파구는 보합(0.0%)을 기록했다.
지방에선 강원(0.09%)은 동해·춘천시 위주로, 전남(0.01%)은 순천시 위주로 상승했다. 하지만, 세종(-0.95%)과 대구(-0.43%), 부산(-0.29%)은 약세를 기록했다.
전국 주택 전셋값은 0.03% 상승해 전월 대비(0.05%) 상승 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13%→0.14%)은 상승 폭이 확대됐지만, 서울(0.16%→0.12%)은 상승 폭이 줄었다. 지방-(0.03%→-0.08%)는 하락 폭이 커졌다.
지난달 전국 주택 월세는 전월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전국 기준으로는 0.10% 상승했다. 수도권(0.13%→0.16%)과 서울(0.08%→0.11%) 및 지방(0.01%→0.04%)은 모두 상승 폭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