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강북을’ 경선 참여하겠다...30% 감산 재적용 말아야”

입력 2024-03-17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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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4360> 입장 밝히는 박용진 의원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22일 공천심사 관련 입장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은 현역의원 평가 결과 하위 10%에 든 박용진 의원의 재심 신청 청구를 기각했다. 2024.2.22 xyz@yna.co.kr/2024-02-22 15:41:28/<저작권자 ⓒ 1980-2024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재선‧서울 강북을)이 17일 공천 취소로 다시 치르게 된 경선에 참여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배가 뻔한 일일지언정 뒷걸음질 치지 않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 강북을은 정봉주 전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됐으나, 당 지도부가 차순위자인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지 않고 전략 선거구로 지정해 전략경선을 치르기로 한 곳이다.

이에 박 의원을 비롯한 당내 대표 친명(친이재명)계 인사 한민수 대변인과 이헌욱 전 경기도시공사 사장, 진석범 전 경기복지재단 대표, 이승훈 변호사,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유튜브 ‘알릴레오’를 함께 진행한 조수진 변호사 등 20여명이 후보에 공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이같은 당 지도부 결정을 비판하면서도 전략경선 참여의사를 밝혔다.

그는 “‘발표’에서는 졌지만 ‘투표’에서는 이긴, 이미 강북을 경선에서 ‘당심’과 ‘민심’을 모두 얻은 과반득표자”라며 “그런데 더 불공정한 방식, 더 납득하기 어려운 규칙, 당헌당규에도 없고 전례도 없는 형식으로 경선을 다시 치르라고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부당하고 불공정한 일은 바로 잡아야 한다”며 “비록 이미 정해진 결론, 피할 수 없는 패배일지라도 정면으로 맞서는 것이 때로는 지지자와 국민에 대한 예의가 될 수 있다. 이 싸움이 민주당의 원칙과 공정을 지키기 위한 하나의 증거가 되길 바라고 많은 동지들에게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강북을 ‘전략 선거구’ 지정과 ‘30% 감산 재적용’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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