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구가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여의서로 및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에서 봄의 대표 축제인 ‘여의도 봄꽃축제’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제18회를 맞이한 이번 축제는 ‘봄꽃 소풍(Picnic under the Cherry Blossom)을 주제로, 행사장 전체를 캠크닉(캠핑+피크닉) 컨셉의 피크닉 존으로 꾸몄다. 1800여 그루의 벚꽃나무가 장관을 이룰 이번 축제에는 다채로운 볼거리들과 먹거리, 즐길 거리 등 다양한 콘텐츠들이 방문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축제의 첫날, 500여 명의 주민과 함께하는 ‘꽃길 걷기’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매일 오후 다채로운 음악 공연이 펼쳐지는 ‘봄꽃 스테이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된 ‘푸드 피크닉존’ △벚꽃길에 생동감을 더해주는 ‘거리 공연’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쉼터’ △서울 마리나 리조트와 함께하는 ‘요트 투어’ △벚꽃과 함께 사진찍기 좋은 ‘포토존’ 등이 마련됐다.
아울러 구는 여의도 봄꽃축제를 찾는 방문객들을 위해 관내 음식점, 호텔 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영등포 봄꽃 세일 페스타’도 운영한다. 특히 올해는 영등포 지역 작가들의 예술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영등포 아트큐브’를 처음 선보인다. 아트큐브에서는 100만 원 이하의 소규모 작품들을 소개하고 판매도 연계한다.
또한 시각 장애인들에게 축제 해설을 제공하는 ‘마음으로 걷는 봄꽃 산책’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영상 해설사가 동행해 청각과 촉각으로 함께 봄을 느끼며, 한강 요트 체험을 더해 색다른 경험을 선물한다.
한편 구는 방문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달 28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국회 뒤편 여의서로(1.7km), 서강대교 남단 공영주차장~여의 하류IC 구간의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할 계획이다. 또한 축제 기간, 불법 노점, 무단 주차 등 기초 질서 위반 행위를 막기 위해 수시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올해는 봄꽃 소풍을 주제로 바쁜 생활 속 여유롭게 봄을 즐기실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들과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라며 “봄꽃 축제에서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따뜻한 바람을 느끼며 완연한 봄을 즐기시기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