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미래가 18일 제22대 총선 3대 키워드로 민주주의·민생·미래를 제시했다. 막말 등이 적발된 공천자는 즉각 자격을 박탈하기로 했다. 최근 여야를 휩쓴 설화 논란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서 "새미래는 민주주의, 민생, 미래 등 3가지 키워드를 앞세울 것"이라며 "우선 무너진 민주주의의 마지막 불씨를 다시 살려달라고, 지켜달라고 호소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극한 대립을 넘어 대화와 협상을 통해 정치 세계의 복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런 중간지대, 소수의 목소리, 완충 지대가 되는 제3당의 존재가 필요하다"며 "새미래에 귀 기울이고 선택해 주신다면 극렬한 정치 내전을 이제 멈추고 여야가 만나 대화하는 정치가 복원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한다"고 말했다.
내부 막말 인사에 대한 고강도 조치도 예고했다.
오 위원장은 "새미래는 더 이상 막말과 증오, 배제의 언어를 사용하지 않겠다"며 "막말과 마타도어, 증오 선동을 하는 정치인이 있다면 우리에게 아무리 유리한 상황이건 국민께 사과드리고 즉각 과감하게 후보 자격 박탈을 포함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 위원장은 "더 이상 원망하고 비난하기 바쁜, 국민께서 외면하게 만드는 그런 정치를 멈출 것"이라며 "희망을 드리는 언어의 슬로건으로 교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과거 막말로 논란이 된 도태우(대구 중남)·장예찬(부산 수영) 후보, 더불어민주당은 정봉주 후보(서울 강북을)를 각각 공천 탈락시킨 바 있다.
김종민 상임선대위원장은 "진영 정치, 우리끼리 권력 잡는 정치기 아닌 민생을 위하는 정치, 민생 정치하겠다"며 "과거의 우리 잘잘못을 떠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 미래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영표 상임선대위원장도 "우리 민주주의는 투쟁이 아니다. 다양성을 존중하고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우리 공동체와 미래가 직면하고 있는 통합의 정치를 원하고 있다"며 "새미래가 앞으로 국민들에게 그 가치와 정신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