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9일 케이뱅크에 대해 "올해 당기순이익은 788억 원으로 전년대비 38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업공개(IPO) 이전인 올해 연중으로도 높은 대출 성장과 플랫폼 비즈니스 강화, 자산건전성 개선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된다"며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연평균 순이익 증가율은 17%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케이뱅크는 올해 IPO 재추진을 결정하고 상반기 중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백 연구원은 "IPO를 통한 중장기 성장동력 확충이 예상된다"며 "시장에서 언급되는 예상 기업가치에 적정 할인율을 적용하더라도 핀테크 업체 IPO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10%대 공모 비중 가정 시 충분한 신규자금 유입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출 순증 여력도 9조8000억 원까지 늘어나 추가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그는 "공모 규모와 무관하게 IPO를 한다면 바젤 III상 보통주자본이 별도로 7250억 원 늘어날 것"이라며 "2021년 유상증자 자금 중 7250억 원이 콜옵션과 동반매각청구권, 풋옵션 첨가부인데 IPO를 할 경우 동반매각청구권이 소멸되기에 해당 자금이 보통주자본으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우호적 수신 여건과 적극적 여신정책, 신사업 확대로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IPO가 성공할 경우, 효율적으로 추가 자본 여력을 확보해 중장기 성장동력이 크게 제고될 점도 주목할 대목"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