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기준금리 5회 연속 동결·연내 3회 금리 인하 전망 유지

입력 2024-03-21 06:24수정 2024-03-2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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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금리 차 최대 2%포인트 유지
내년 예상 금리 인하 횟수는 4→3회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5회 연속 동결했다. 또 연내 세 차례의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했지만, 내년에 대해서는 인플레이션 상승세를 감안해 예상 금리 인하 횟수를 줄였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금리를 동결했던 연준은 이로써 5회 연속 동결을 이어가게 됐다. 미국과 한국의 금리 차도 최대 2%포인트를 유지했다.

또 올해 기준금리 예상치(중앙값)를 4.6%로 제시해 연내 세 차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앞서 시장에서는 올해 금리 인하 횟수가 2회로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다만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는 기존 4회에서 3회로 줄여 금리 인하가 더 느리게 진행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FOMC는 장기적으로 최대 고용 및 2%의 물가 상승률 목표를 추구하며, 이를 지원하기 위해 기준 금리를 동결했다”고 밝혔다.

연준은 “미국 경제 활동은 최근 지표에서 지속해서 견고한 속도로 성장해왔다”며 “일자리도 견고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실업률은 낮다. 물가상승률의 경우 지난해 완화됐지만 여전히 상승 추세다”고 진단했다. 이어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인플레이션 위험에 매우 주의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FOMC는 기준 금리 결정을 고려할 때 향후 데이터와 변화하는 전망, 위험의 균형 등을 신중하게 평가할 것”이라며 “물가상승률이 실질적으로 2%로 향하고 있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까지는 금리를 낮추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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