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인지·사회성 발달을 위한 운동프로그램 효과 연구 결과’
초·중학교 학생들이 9개월 간 주 2회 학교체육활동을 실시한 결과 주의력 결핍(ADHD) 수준이 유의미하게 개선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대에 의뢰한 정책연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1일 밝혔다. 정책연구는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서울시에 재학 중인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학생 지원자 총 1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정책연구는 코로나19 이후 학교체육 정책 사업의 효과성 검증을 위해 실시됐다. 대상 학생들은 운동군과 통제군으로 나뉘어 인지성과 사회성을 주의력(ADHD) 수준, 사회정서역량척도, 주의집중력 검사로 측정해 사전, 사후 검사를 실시했다.
운동군은 12주간 주 2회, 준비운동 포함 45~50분 운동을 했으며, 체육과 교육과정 중 도전·경쟁 영역의 신체활동을 중심으로 활동했다. 운동 강도는 중강도(최대심박수 70 % 이상) 이상 유지가 목표였으며, 통제군은 기존과 동일하게 학교생활을 수행하도록 했다.
그 결과 주 2회 약 1시간 정도 운동프로그램은 초·중학생들의 인지, 사회성 발달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군 학생은 통제군 학생들에 비해 ADHD에 대한 종합평가에서 유의미한 향상을 보였다. 또 운동군 학생들은 사회정서역량과 주의집중력 검사에서 통제군 학생들보다 유의미한 향상이 확인됐다.
이번 연구의 결과 보고서는 22일 이후 서울학교체육 포털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 이후 학생체력 저하와 사회성 회복 문제가 대두됐지만 서울 학교체육은 학교 현장 맞춤형 지원 사업을 기획해 코로나19 이전으로 회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학생 건강체력 4~5등급 비율도 코로나19 이전으로 조금씩 회복되는 중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아침운동을 비롯한 학교체육 정책 운영에서 더 나아가 서울 학생들의 학교체육 활동 효과성을 확인했다”면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아침운동 등 서울형 학교체육 맞춤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더 나아가 서울 학생들의 신체력과 마음력 회복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