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통역사 미즈하라 이페이가 불법 도박과 횡령 혐의로 20일(현지시각) 구단으로부터 해고됐다. (AP/뉴시스)
LA타임스는 20일(현지시간) 오타니의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가 불법 도박을 위해 오타니의 돈 수백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오타니 측 변호인으로부터 고발당했다고 보도했다.
잇페이의 범행은 오렌지카운티에 거주 중인 불법 스포츠 도박업자 매튜 보이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그의 범행 정황이 드러난 후 오타니 측에서 진상 조사를 진행했고 조사 결과 잇페이가 그간 오타니의 자금 중 일부를 불법 도박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다. 잇페이가 불법 도박에 사용한 오타니의 자금 규모는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잇페이는 2017년 오타니가 LA 에인절스와 계약했을 때부터 그의 개인 통역사로 활약해왔다. 오타니가 LA 다저스로 옮길 때에도 오타니와 함께 다저스로 자리를 옮겼으며 통역 일 외에도 매니저 업무를 병행하며 오타니와 막역한 사이로 지내왔다.
이에 오타니는 에이전트와 협의해 개인 비용으로 잇페이의 추가 급여까지 지급하며 그와 함께해왔다. 통역이나 매니저 업무 외 개인 일정도 함께 소화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그의 연봉은 최소 1억 엔(약 9억 1000만 원)에 이르렀던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