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 “총선 후 윤한 갈등 일어날 것...尹, 스스로 탈당할 수도”

입력 2024-03-2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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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충남 서천특화시장 화재 현장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한 뒤 소방대원 대기 천막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1.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조언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신평 변호사가 25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후 갈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른바 ‘윤한 갈등’으로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까지도 시사했다.

신 변호사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총선 후) 반드시 남아서 당권을 쟁취하고 2027년을 향해서 빠른 걸음을 걸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결국 윤한 갈등이 일어날 것”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이기면 한동훈 위원장은 자기 공으로 할 것이고 만약에 진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해서 진 것으로 그렇게 몰아갈 것이다. 그러면 갈등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신 변호사는 윤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상황에 대해 “(한 위원장이) 윤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할지도 모르고, 그 전에 윤 대통령이 스스로 탈당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신 변호사는 조국혁신당의 등장으로 한 위원장의 효용성을 끝났다고 했다. 그는 최근 이종섭 주호주 대사와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논란으로 국민의힘이 악재를 맞은 점에 대해 “그런 것이 여론의 일정 효과를 야기한 것은 분명한데, 그보다는 좀 더 깊고 멀리 가는 강이 하나 생겨버렸다”며 “조국 대표의 정계 본격 등장으로 모든 것이 바뀌기 시작했다”고 했다.

그는 “지난 2월 설 이후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는데 조국 대표의 등장 이후 완전히 역전됐다”며 여기에 더해 “한동훈 위원장이 당무 독점, 전횡을 해 국민들이 피로감을 느끼고 있다”고 주장했다.

진행자가 ‘여당 지지율 반전 해법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말이냐’고 묻자 신 변호사는 “총괄선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는 것보다도 한 위원장의 당무 독점 또 전횡이 국민의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설 연휴 이후 발표된 여론조사 지표를 보면 한동훈 위원장 공은 분명하지만, 그의 효용성은 거기까지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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