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사옥에 중성청태 한국사무소 설치
변호사 교류‧신규 서비스 개발 공동노력
법무법인(유한) 바른이 중국 중성청태 법률사무소(众成清泰 律师事务所)와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중성청태는 한국사무소를 바른 사옥으로 옮겼다.
양 로펌은 각자 의뢰인이 상대국에서의 송무(訟務)와 자문 업무를 필요로 할 경우 상호 배타적으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바른의 김현웅 대표 변호사와 김중부 중국팀 팀장, 김윤국 중성청태 한국사무소 대표 3인을 구성원으로 상설 운영체제를 구축했다.
또한 변화하는 시장수요에 맞춰 새로운 법률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고자 양 펌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전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고객 요구에 부응하기로 했다. 양 펌은 소속 변호사를 상대방에게 파견해 업무연수 기회를 부여하는 등 인적 자원 상호교류에도 합의했다.
박재필 바른 경영 총괄 대표 변호사는 “중성청태 법률사무소는 중국 산둥성 최대 로펌으로 중국 최고의 법률전문가들이 모인 곳”이라며 “바른과 독점적 업무제휴를 통해 양 펌의 의뢰인들에게 최고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중성청태 한국사무소 대표를 맡고 있는 김윤국 중국변호사는 “중성청태는 한국 기업이 가장 많은 산동성에서 수많은 한국 기업을 위해 법률서비스를 제공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 한국사무소를 송무 최강이란 명성이 있는 바른 사옥에 설치해 유기적인 결합을 바탕으로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좋은 계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중성청태 법률사무소는 중성인화 법률사무소, 청태 법률사무소가 합병해 2015년 3월에 설립됐다. 중국 산둥성 지난에 본사를 두고 올해 2월 기준 소속 변호사 895명 등 임직원 1100여 명 규모의 대형 로펌이다. 지난해 7월 법무부로부터 외국법자문법률사무소로 인가 받아 한국에 진출하게 됐다. 10월에는 대한변호사협회 등록을 완성했다. 한국사무소에는 김윤국‧이려 등 2명의 중국변호사가 상주한다.
박일경 기자 ek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