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기대받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전날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내고 5월 중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조선·해양산업 분야 종합 솔루션 기업인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16년 증가하는 선박의 애프터마켓 서비스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독립법인으로 설립됐고, 2017년 본격 출범했다. 선박의 탈탄소, 디지털화 등 글로벌 친환경 기조에 맞춰 기존 선박 AM 사업뿐만 아니라 친환경 개조, 디지털 솔루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2017년 매출은 2403억 원이었으나 연평균 35%의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 매출 1조4305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매년 두 자릿수씩 기록했으며 2023년에는 14.1%를 기록했다.
이번 IPO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890만 주를 공모한다. 신주 445만 주를 발행하고, 2대 주주인 KKR이 보유한 1520만 주 중 445만 주를 구주매출로 내놓는다.
주당 희망공모가액 범위는 7만3300~8만3400원으로 총 예상 공모금액은 6524억 원에서 7423억 원이다. 공모 희망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3조2582억~3조7071억 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4월 16~22일, 일반청약은 25~26일 진행될 예정이다. 상장 대표주관사는 KB증권과 UBS, JP모건이 맡았고, 공동주관산느 신한투자증권, 하나증권이다. 인수단에는 삼성증권과 대신증권도 포함됐다.
이기동 HD현대마린솔루션 대표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조선·해양산업 내 애프터마켓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을 구축해 지속적인 성장성과 수익성을 확보해왔다”며 “이번 IPO를 통해 애프터마켓·친환경·디지털 등 전 사업영역에서 독보적인 해양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