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커버드콜 상장지수펀드(ETF)’ 총 순자산이 1조 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TIGER ETF 8종의 총 순자산 규모는 1조3075억 원이다. 현재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총 순자산은 1조6607억 원으로, TIGER ETF는 이 중 85%가량을 차지한다.
커버드콜 ETF 시장은 ‘제2의 월급’인 월배당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커버드콜이란 주식 현물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다.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면 기초자산 하락 시에는 옵션 매도 프리미엄만큼 손실이 완충되고, 기초자산 상승 시에는 수익률이 일정 수준으로 제한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인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우량한 기초자산에 투자하며 높은 수준의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은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투자 커버드콜 ETF ‘TIGER 미국나스닥100커버드콜 ETF’를 선보였다. 해당 ETF는 미래에셋자산운용 미국 자회사 Global X의 대표 상품인 'Global X Nasdaq100 Covered Call(QYLD)’의 한국 버전으로, 10여 년간 꾸준히 높은 수준의 월배당금을 지급해오며 커버드콜 ETF를 활용한 장기 투자법을 제시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본부 김수명 선임매니저는 “미국 대표지수, 우량 배당주, 빅테크 성장주, 장기채 투자 등 다양한 TIGER 커버드콜 ETF를 통해 투자자 성향에 맞는 기초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면서 매월 높은 수준의 월배당을 얻을 수 있다”며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무조건 높은 분배율을 추구하기보다 자본차익과 인컴수익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갖춘 커버드콜 ETF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