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정부・공공 기관 및 민간 기업의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도입을 위해 총 55억 원 규모의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제로트러스트란 정보 시스템 등에 대한 접속 요구가 있을 때 네트워크가 이미 침해된 것으로 간주하고 ‘절대 믿지 말고 계속 검증하라’(Never Trust, Alwasys Verify)는 식으로 접근하는 새로운 보안 개념이다.
과기정통부와 KISA는 지난해 제로트러스트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정보보호기업들이 국내 업무망 환경에서 제로트러스트 보안모델을 적용・실증했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업무망 환경에 적용・운영하는 것을 지원한다.
올해 사업에서는 로트러스트 보안모델 공급기업의 제로트러스트 구현 계획의 구체성뿐만 아니라 수요기업의 제로트러스트 운영 관리 인력 및 연차별 예산 투자 계획 등을 평가해 수요기관이 본격적으로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를 도입해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올해 제로트러스트 도입・확산 지원사업에는 과기정통부와 국가정보원,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정부・공공 기관에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를 도입・확산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으며, 올해 사업결과를 기반으로 정부・공공분야 보안체계를 더욱 고도화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지원하는 ‘제로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을 통해 자체 투자 여력이 있으나 도입계획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중장기적인 제로트러스트 전략수립이 필요한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로트러스트 컨설팅도 지원할 예정이다.
오는 16일 제로트러스트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며, ‘제로트러스트 도입・확산 지원사업’ 및 ‘제로트러스트 도입·전환 컨설팅’ 사업의 참여를 희망하는 정부・공공 및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세부 계획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범사업 공모 관련 상세정보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서 접수는 5월 8일 14시까지 가능하다.
정창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제로트러스트 보안체계 확산이 필요하다”면서 “정부는 제로트러스트 신(新)보안체계를 적극 확산해 국민이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사이버보안 수준을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