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수상 대중교통인 '한강 리버버스' 운행이 10월로 다가온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착장 예정지 현장 점검에 나섰다.
8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후 4시 10분 한강 리버버스 선착장 예정지인 옥수, 뚝섬, 잠실을 차례로 방문했다.
서울시는 2월 마곡~잠실을 운행하는 한강 리버버스 운항계획을 발표하면서 수요 등을 고려해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7곳에 선착장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강 리버버스는 199인승으로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평일 하루 총 68회 운항한다.
오 시장은 “한강 리버버스가 서울 시민의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선착장과의 접근성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며 선착장 예정지 주변 지하철, 버스 노선 등 육상 대중교통과의 연계 상황을 꼼꼼히 살폈다.
현재 서울시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한강 리버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돕기 위해 접근성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선착장과 가까운 곳에 버스 노선을 신설·조정하고 모든 선착장 주변에 따릉이를 추가 배치할 계획이다.
오 시장이 이날 방문한 3개 선착장 중 옥수와 뚝섬은 지하철역에서 선착장까지 도보로 4~5분 이내 접근 가능하다. 보행로 정비와 안내 표지판 설치 등 접근로 주변을 개선하고 따릉이 주차장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잠실 선착장은 도보 4~5분 지점에 정류소를 추가 설치하고 따릉이도 추가 배치해 이동시간을 대폭 줄인다는 계획이다.
오시장은“한강 리버버스가 시민들의 쾌적하고 편안한 출퇴근길은 물론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친환경 대중교통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편리하고 빠르게 선착장에 접근해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존에 발표한 선착장이 여러 상황으로 인해 시민 안전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엔 선착장 위치를 조정하는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