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지하연구시설 건설 '시동'…개발·실증 연구

입력 2024-04-1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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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2024년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행계획 수립 및 승인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 안전성 높일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 전면 도입

▲사용후 핵연료 관리 흐름도 (자료제공-한국수력원자력)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기술을 개발하고 실증에 필요한 연구를 책임질 지하연구시설 건설이 올해 안에 추진된다. 또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시설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2028년까지 지능형 스마트 시스템을 전면 도입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이런 내용의 '2024년도 방사성폐기물 관리 시행계획'을 승인·확정했다.

시행계획은 방사성폐기물관리법에 따라 매년 방폐물 관리 사업자인 원자력환경공단이 수립해 산업부의 승인을 받도록 하고 있다.

올해 시행계획에 따르면 먼저 2028년까지 경주 중·저준위 방폐장을 스마트 처분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연내 확정한 뒤, 본격 이행에 착수한다.

인수·검사, 저장, 처분에 이르는 '방폐물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운영을 목표로, 올해는 16개 추진 과제별 이행계획 수립과 방폐물 저장관리 시스템 구축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또한,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2·3단계 처분시설 건설과 방폐물 검사 건물 인허가 획득에 속도를 내는 한편, 1단계 동굴형 처분시설에 중준위 방폐물을 처분하기 위한 농도제한치 변경도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한다.

대전 방사성동위원소(RI) 관리시설 내 폐기물의 경주 방폐장 이관이 완료됨에 따라, 해당 관리시설의 영구 정지와 해체에도 착수한다.

이와 함께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리 특별법 제정을 지속해서 추진하는 동시에, 고준위 방폐물 관리 기술 개발 및 실증에 필요한 연구용 지하 연구시설 건설을 올해 안에 추진한다.

동시에 원전 부지 내 건식 저장시설과 고준위 방폐장 건설에 대비해 고준위 분야 전문인력 확보에 필요한 인재 관리플랫폼을 구축하고, 산·학·연 핵심 인재 양성협의회도 정례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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