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압구정 성인페스티벌?…강남구도 금지 통보

입력 2024-04-1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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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2024 KXF The Fashion’ 주최 측 SNS)

일본 성인영화 배우들이 출연하는 ‘성인 페스티벌(2024 KXF The Fashion)’ 주최 측이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을 ‘4번째 개최장소’로 공개하자 강남구가 개최 금지를 통보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는 전날인 16일 오후 압구정 거리에 있는 식품접객업소 300여 곳에 ‘식품위생법 위반행위 금지 안내’ 공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공문에는 식품위생법 제44조와 제75조에 의거해 해당 페스티벌 개최 시 행정 처분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페스티벌이 성을 상품화하고 선량한 풍속을 해친다는 이유다. 공무원과 식품위생감시원이 업소를 직접 방문해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주최 측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성인 페스티벌’ 장소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카페 골목 반경 260m 이내”라며 “티켓 구매자분들께만 정확한 장소 개별 문자 발송”이라고 밝혔다.

성인 페스티벌은 경기 수원시에서 이 행사가 열릴 예정이었으나 관할 지자체의 반대로 무산됐다. 행사 주최 측은 경기 파주시의 한 스튜디오로 장소를 변경했으나 이 역시 파주시의 반대로 취소됐다.

이후 주최 측은 서울 한강공원 내 선상 카페 겸 주점으로 장소를 옮겼으나 서울시 미래한강본부는 선상 운영 주점사에 불법행위 금지 통보 공문을 보냈다. 서울시는 행사를 개최할 경우 고발 조치, 어스크루즈 임대 승인 취소, 하천점용허가 취소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강행 시 어스크루즈 주변을 막고 전기를 끊는 조치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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