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산 2만톤 규모 공장 완공
▲한국전구체주식회사 전경.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의 이차전지 소재사업 핵심 계열사 중 하나인 한국전구체주식회사가 본격적인 시험 가동에 돌입하며 사업 본격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고려아연은 전구체 생산 시험 가동 2주 만에 시제품 생산에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LG화학과 2022년 8월 조인트벤처(JV) 형태로 한국전구체를 설립했다. 총 2000억 원을 사업비용으로 투자했다. 지난달 전 세계 최초로 혁신 공정을 적용해 연간 2만 톤(t) 규모의 전구체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시운전 과정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반응기 사용 등 전구체 생산을 위한 프로세스의 공정능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공법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중국 기업 등 경쟁사보다 고품질의 전구체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산 효율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LG화학이 가진 기술력의 조합으로 단기간에 전구체의 특성을 성공적으로 구현해내는 등 품질력까지 확보하면서 연내 양산이란 목표 달성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핵심원자재법(CRMA) 등 외부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한국전구체 관계자는 “고려아연 자회사 켐코와 LG화학 간 협력을 통해 경쟁력있는 전구체 생산이 가능해지면서 고객사 확대와 판매 증대를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며 “관련 인증 절차를 거쳐 이른 시일 안에 양산에 들어가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