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이란 보복 공격 이후 첫 정상회의
이스라엘, ‘고통스러운 보복’ 예고에 확전 우려↑
▲유럽연합(EU) 특별정상회의 첫날인 18일(현지시간)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브뤼셀/AFP연합뉴스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으로 중동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이 대이란 제재를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EU 정상들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EU 특별정상회의에서 이란의 공격을 규탄하고 이스라엘의 안보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또 이들은 회의 후 발표한 성명에서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당사국에 더 이상의 긴장을 키우지 말 것”을 촉구했다. 이번 회의는 13일 이란의 보복 공습 이후 EU 27개국 정상들이 처음으로 모인 자리였다.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란을 고립시키기 위해 모든 조치를 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는 드론과 미사일 생산에 연관된 기업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이 자체적 대규모 공격으로 대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13일 이란은 시리아 주재 자국 영사관을 피격한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공습을 단행했다. 이스라엘이 ‘고통스러운 보복’을 결정했다고 밝히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