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은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생전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로이킴은 “세상이 너와 함께 울더라. 슬픔보다 한참 더 거대한 감정이라 외려 난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래서 난 일부러 더 내 일상 그대로 살았고 그제서야 너를 보러 가는데 아무것도 손에 잡히질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고도 눈물이 나지 않더라. 그리고 너를 보내 주고 나서야 해가 뜨더라. 잘 갔나 보다”라고 적었다.
이어 “거기 가선 아프지마라. 거기 가선 애쓰지 마라. 너가 가장 기분 좋을 때 감사함 가득했던 그 미소만 꼭 머금고 살아라. 난 이렇게 돌로 살다 철저하게 하던 대로 살다가 거기 가면 그때 널 다시 만나 울련다”라고 애통한 마음을 드러냈다.
앞서 11일 박보람은 경기 남양주시에 있는 지인의 집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갖던 중 화장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를 발견한 지인들이 곧바로 119와 경찰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의식을 찾지 못했고 끝내 사망했다.
발인식은 부검 후 17일 오전 엄수됐으며 동료 가수 로이킴, 박재정, 강승윤 등이 운구에 나섰다. 고인은 강원도 춘천시 동산공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박보람은 2010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 K2’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4년 ‘예뻐졌다’로 정식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예쁜사람’, ‘연예할래’, ‘넌 왜?’, ‘애쓰지 마요’ 등을 발표하며 꾸준하게 활동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2월에는 ‘슈퍼스타K2’ 우승자 허각과 듀엣으로 ‘좋겠다’를 선보였고, 이달 3일에는 신곡 ‘보고싶다 벌써’를 발표했다.
박보람은 최근까지 정규 앨범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