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9일 키움증권에 대해 총선 이후 밸류업 프로그램 시행여부 불확실성이 높아지며 금융주 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동사는 작년부터 시장의 기대치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책을 명문화했고 계획대로 실행 예정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 원을 유지했다. 증권업 차선호주 의견도 유지한다.
키움증권은 작년과 올해 공시를 통해 △2023~2025년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주주환원율 30% 이상 △기취득 자사주 약 200만 주(발행주식의 7.99%) △2024~2026년까지 매년 3월에 1/3씩 소각 △별도기준 향후 3년간 평균 ROE 15%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공개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주주환원율 계산 시 신규 자사주 매입은 포함되나 소각분은 제외했다. 이는 타사와 차별화되는 포인트"라며 "향후 신규 자사주 취득 계획은 미정이나 전부 현금배당 가정 시 수익률은 6.3%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분기 2000억 원대 체력도 회복했다. 지난 1분기 연결 지배순익은 2101억 원으로 증권가 전망치를 웃돌고 있다. 브로커리지 손익이 136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6%, 전 분기 대비 37.9% 증가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21조 원으로 20조 원대를 넘겼고 신용잔고는 3조3000억 원으로 증가했다.
주식시장 상승과 함께 PI 부문도 호조를 보였다. 윤 연구원은 "기타부문은 보유 투자펀드로부터 배당금 약 200억 원을 인식할 예정"이라며 "홍콩H지수 관련 ELS 고객 손실은 100억 원 미만이며 실적 내 인식 계획은 없다. PF 익스포저도 1조 원 미만으로 연간 충당금 적립 가능성도 매우 제한적"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