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울산시 등 6개 기관 및 48개 사 참여 통합한국관 운영
세계 최대 규모 제조업 전시회인 독일 '하노버 산업전' 개막을 앞둔 가운데 정부가 한국관을 열고 국내 수출 기업의 수출 마케팅 지원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코트라(KOTRA)는 22~26일 독일 하노버 산업전(Hannover Messe)에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구축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77주년을 맞은 하노버 산업전은 제조업 분야 세계 최대 규모 전시회로 인공지능(AI)과 탄소중립,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혁신기술을 전시한다. 특히 올해는 '지속 가능한 산업 활성화'를 주제로 진행되며 우리나라는 SK C&C, 한화솔루션, LS일렉트릭 등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등 70여 개사가 참가해 신기술·신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산업부와 울산시, 기계산업진흥회 등 부처·지자체·유관기관 협업으로 운영될 통합한국관에는 6개 기관과 48개 사가 저탄소 생산기술 및 로봇 분야에 참여한다.
저탄소 생산기술 분야 참가기업 중 지엔엠텍은 친환경 무급유 진공펌프를, 좋은차닷컴에서는 수소차 연료전지스택을 활용한 발전기를 선보인다.
로봇 분야는 이동형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한 레인보우로보틱스, 상용 로봇에 모방학습 기능을 추가한 뉴로메카, 미국물류전(MODEX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티라로보틱스 등 혁신기업이 참가해 1500여건과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상담 및 계약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정부는 통합한국관 참가기업 대상 온오프라인으로 전시회 전주기 수출 마케팅을 지원한다.
먼저, 전시회 개막전부터 참가기업 정보가 온라인상 게재된 '디지털 하노버 상품관'을 운영하고, SNS를 활용해 글로벌기업인 지멘스(SIEMENS)와 폭스바겐(Volkswagen) 등과 상담을 주선한다.
폐막 후에는 KOTRA 해외 전시 수출전문위원을 통해 해외바이어와 사후 화상상담을 제공하며, 참가기업 제품 필드 테스트, 현지 시장조사 서비스 등을 통해 우리 기업들이 수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안덕근 장관은 “그간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와 같은 세계적인 전시회에서 범정부 통합한국관을 통해 우리 기업이 대한민국 브랜드 프리미엄을 활용한 수출마케팅 효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통합한국관이 전시회 내 수출 전진기지로 역할해 7000억 달러 달성을 위한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강조될수록 혁신 기술의 경연장인 하노버 전시회가 더욱 주목받을 것"이라며 "KOTRA는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성공적으로 유럽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