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혈관용 스텐트 제조기업 엠아이텍은 분당차병원,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진행하는 공동연구가 최근 글로벌 바이오물질 저널 ‘액타 바이오머터리얼리아’ 4월호에 실렸다고 22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는 기존 소화기계 스텐트들이 가지고 있는 시술의 단점과 부작용 및 생분해기간을 완벽히 제어할 수 있어 기존 제품들이 극복하지 못한 장기간의 지속적 약물 방출을 실현할 수 있는 핵심 기술이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스텐트 생분해기간 동안 필라멘트 내 약물의 미세 검출 및 체외 약동학 연구를 통해 약물방출 조절기술을 개발했다. 엠아이텍은 개발된 소재에 최적화된 스텐트 디자인을 설계 및 개발하여 체내 팽창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개발된 스텐트의 약물방출 거동 등을 평가했다. 분당차병원에서는 개발된 생분해성 스텐트의 담도 적용을 위한 대동물 실험 모델 개발 및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다.
엠아이텍 연구팀의 김규석 수석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스텐트 시술 후 발생하는 개통률 저하 및 합병증 문제가 해결 가능하며, 약물 방출 기간이 조절 가능하므로 향후 다양한 스텐트 제품군으로의 확장도 기대된다”라면서 “앞으로 빨리 임상 연구를 진행해 세계 최초의 다중층 약물 방출 생분해성 스텐트 제품화를 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곽재오 엠아이텍 대표는 “이번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다중층 약물 방출 생분해성 스텐트 제품이 출시되면 환자와 의사들의 요구에 충족하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국내외 의사들뿐 아니라 외부 연구 기관들과의 연구·개발(R&D) 협력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이 개선될 수 있는 세계 일류 제품 개발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