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이라크서 K-방산 알린다…차세대 공중전투체계 소개

▲강구영(오른쪽)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이 타벳 알 아바시 이라크 국방장관 및 이라크 국방위원들에게 수리온(KUH)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항공우주산업)

한국항공우주산업(KAI)가 ‘2024 이라크 방산전시회(IQDEX)’에 참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시장의 폭발적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마케팅에 나섰다.

2012년 첫 개최 이래로 올해 12회를 맞이한 IQDEX는 중동 및 북아프리카(MENA) 지역 지역을 대표하는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다. 개최국인 이라크의 알 수다니(Mohammed Shia’ Al Sudani) 총리를 비롯한 중동과 아프리카 지역 주요국의 대표단이 참석한다.

KAI는 이번 전시회에서 고정익과 회전익 존(Zone)으로 구성된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KF-21, FA-50, 수리온, LAH 등 주력 항공 플랫폼과 미래 전장의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유무인 복합체계가 적용된 차세대 공중전투체계를 소개했다.

KAI와 LIG넥스원은 공동으로 KOREA 존을 운영한다. 국산 항공 플랫폼과 무장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추진함으로써 중동ㆍ아프리카 지역에 운용 효율성과 적합성이 높은 K-방산 무기체계를 적극 알린다는 전략이다.

중동지역은 전통적으로 미국이나 유럽의 무기체계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았으나 후속지원과 성능개량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이에 신뢰성과 확장성이 장점인 한국산 무기체계로 점차 눈을 돌리고 있다.

최근 중동의 안보 정세가 불안한 가운데 중동ㆍ아프리카의 주요 국가들이 앞다투어 국방전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노후 기종 교체 수요까지 맞물리며 FA-50을 중심으로 KF-21, 수리온 등 다양한 KAI의 항공기 플랫폼에 관한 관심이 뜨겁다.

강구영 KAI 사장은 “K-방산에 대한 중동 각국의 관심이 날로 커지고 있으며 구체화하고 있다”며 “특히 고정익과 회전익, 미래 항공우주 플랫폼 등 종합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KAI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적극적 마케팅을 통해 구체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