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금값] 중동 리스크 완화에 2.8% 급락…1년 새 낙폭 최대치

입력 2024-04-2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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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겨냥해 제한적 보복
중동 리스크 완화… 안전자산 하락
작년 2월 3일 후 금값 최대폭 급락
CFI “다양한 지표가 金 하락 가리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됨에 따라 금값이 크게 내렸다. 주요 증시가 급등하면서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2.79% 급락했다. 낙폭은 지난 1년 사이 최대치에 달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은 6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67.4달러(-2.79%) 내린 온스당 234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배런스와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금을 포함한 안전자산 대부분이 중동의 긴장이 완화하면서 내림세를 보였다.

세계 최대 온라인 귀금속 시장 ‘불리온볼트(BullionVault)’의 수석분석가 아드리안 애쉬(Adrian Ash)는 “이란과 이스라엘이 당분간 직접적인 대결에서 물러날 것으로 판단된다”라며 “금은 채권 수익률 상승과 올해 하반기 미국 기준금리 변동의 영향을 다시 받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최근 잇따라 솟구친 금 시세와 관련해 “미국 기준금리가 조만간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발하면서 투기적 상승세가 이어졌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우존스 시장데이터에 따르면 금 시세는 올해 들어 전 거래일까지 13.3% 상승했다. 중동 리스크 완화로 인한 금값의 하락 폭은 작년 2월 3일 이후 최대치에 달했다.

4월 넷째 주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비롯해 △1분기 미국 GDP △개인소비지출(PCE)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둔 가운데 금값은 현 상황을 유지하기보다 하방압력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CFI 글로벌의 연구책임자인 조지 코리(George Khoury)는 마켓워치를 통해 “다양한 지표가 금 가격의 하락을 향하고 있다. 거래자들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일 수 있어야 한다”라며 “미국 금융당국의 매파적 발언은 금 가격에 더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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