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이후 S&P 500 2.6배↑ vs 블루칩 미술품 7배↑
"경매 데이터·상승률 수치화, 구체적 정보 보고 투자 가능"
"STO 유통시장 열려…혁신적 IT 솔루션과 컨설팅 제공"
블루칩 아트테크 플랫폼 테사(TESSA)의 김형준 대표는 24일 오후 본지가 서울시 여의도 FKI타워(한국경제인연합회)에서 개최한 ‘2024 프리미엄 투자세미나’를 통해 “블루칩 미술품은 대중성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재한 명작 개념과 달리, 미술품의 자산적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설정된 다양한 기준을 모두 충족하는 작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20년부터 테사 앱 서비스를 시작, 블루칩 미술품 조각투자의 길을 연 그는 팬데믹 이후 투자가 생활의 일부로 스며든 ‘투자 시대’에 블루칩 미술품이 투자 자산 중에서 독보적인 가치를 가졌다는 믿음을 드러냈다.
블루칩 미술품은 피카소나 앤디 워홀의 작품처럼 미술시장에서 가격과 인지도, 미술사적 의미를 모두 인정받은 작품들로, 특히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양적 데이터를 통해 선별된다. 테사는 그동안 마르크 샤갈, 에드가 드가, 데이비드 호크니, 뱅크시, 루치오 폰타나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작품 50개를 공모, 누적 331억 규모의 투자를 이뤄냈다.
김형준 대표는 “1년에 적어도 100회 이상 경매가 일어나는 작가여야 하고 연평균 거래금액은 100억 달러 이상, 작품 가격도 200위 안에 들어야 한다”며 “그 밖에도 경매 유찰율, 유사작품 연평균 가치 상승률, 메이저 경매장 경매 여부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철저한 분석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미술품 가격지수를 보여주는 아트 프라이스(Artprice)에 따르면 최근 22년간 S&P 500 지수가 2.6배 상승하는 동안 블루칩 미술품은 7배 올랐다. 블루칩 미술품이 S&P 대비 200%이상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블루칩 미술품의 성장에 힘입어 테사도 최근 2년간 연간 성장률 1404%를 기록 중이다. 테사의 소유권 보유자 수는 3만5251명으로, 연간 1인당 구매금액은 88만 원으로 추산된다. 작품 가치 상승률은 19%를 나타내고 있다.
김 대표는 “그동안 블루칩 미술품은 최소 3000만 원 이상의 고가이기도 하고 투자 대상 작품의 기대 수익률, 유동성, 작가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도 접하기 어려웠다”며 “글로벌 경매 데이터 및 유사 작품들의 연평균 가치 상승률을 수치화해서 제공해 기존 미술 시장이 가지고 있던 정보의 비대칭 문제를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2030년 367조 원 규모로 성장이 점쳐지는 증권토큰발행(STO)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김 대표는 “올해는 블루칩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안정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제도권에 편입된 조각투자에 대한 증권들은 STO를 통해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됨으로써 새로운 유통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조각투자에 대한 금융권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안전한 증권상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테사만이 보유한 혁신적 IT 솔루션과 컨설팅을 제공해 대체투자의 많은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