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장 직급 11개 서기관 변경...회계팀 가장 우선적 조치
기존 회계팀 인원 다른 부처 대비 빈약...“이번 조직 부활에 큰 관심”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7월 행정안전부와 함께 공정시장과 회계팀 부활에 시동을 건다. 올해 초 감사원의 지적에 팀 조직이 해체된 바 있는데 이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것이다.
24일 본지가 취재한 내용을 종합하면, 금융위는 행안부와 함께 회계팀을 부활시키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앞서 감사원은 행안부로부터 과 단위 조직으로 정식 인정을 받지 못한 기업회계담당 부서를 해체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팀 조직이 해체됐다.
이런 이유로 회계팀을 포함 팀장 직급 11개가 서기관으로 변경됐는데, 가장 우선적으로 회계팀부터 부활 시도에 나선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4만 개가 넘는 외부감사법 대상 법인을 담당해야 할 부서가 사실상 유명무실해졌기 때문이다.
기존에도 회계팀의 인원은 다른 부처 대비 빈약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기존 서기관 1명이 팀장을 맡았고, 사무관 2명에 주무관 1명으로 구성된 조직이었다. 이마저도 감사원의 지적으로 해체됐으며, 사무관 1명은 공직을 그만뒀다. 사실상 현재 외부감사법, 공인회계사법, 회계·감리 업무를 각각 1명씩 담당하는 꼴이 됐다.
현재, 행안부의 경우 지방회계 등을 담당하기 위해 20명이 넘는 회계제도과를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1월 감사원도 재정 누수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면서 30명 규모로 3개과로 구성된 국장급 단위인 공공재정회계감사국을 신설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행안부와 금융위가 함께 회계팀 부활을 논의 중인 게 맞다”면서 “회계의 중요성이 점차 중요해지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조직 부활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