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업무협약은 지난 2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맞춤형 기업금융 지원방안’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다. 협약은행은 각 200억 원씩 총 1000억 원을 신보에 특별 출연했다. 신보는 이를 재원으로 한 협약보증 1조5000억 원을 포함해 총 2조 원 규모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 대상은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 모빌리티, 핵심소재 등 혁신성장 분야 영위 기업으로, 매출 규모 및 도약단계에 따라 △중견 후보기업 △중견 진입기업 △초기 중견기업 △도약 중견기업으로 나뉜다. 신보는 이 기업들의 신사업 추진,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R&D), 사업재편, 수출·해외 진출, 설비투자 등에 필요한 자금을 성장 단계별로 최대 500억 원까지 지원한다.
특히, 이번 맞춤형 보증 프로그램 대상에 중견기업뿐만 아니라 중견기업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중소기업도 포함해 그간 단절됐던 중소·중견기업간 성장사다리 구축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심현구 신보 전무이사는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의 단계적 성장 과정에서 정책금융 지원이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혁신성장 사다리가 원활하게 작동되길 기대한다”라면서 “공급망의 허리층인 중견기업이 협력 중소기업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중견기업의 혁신성장 견인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보증지원체계 확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