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화 다양성 및 환전 우대율’은 최하위에 그쳐
해외 특화 카드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해외여행 특화 혜택’이 꼽혔다. 수수료 면제 유무와 플레이트 디자인도 거론됐다. 젊은 층의 이용률이 높은 만큼 플레이트 디자인도 하나의 경쟁력이 되는 모습이다.
26일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가 발표한 ‘해외 특화 카드 선택에 중요한 요소는?’ 설문조사에 따르면 ‘해외여행 특화 혜택’을 고른 인원은 전체 응답자의 26.0%였다. 2위는 ‘해외 수수료 면제 여부’(21.2%), 3위는 ‘플레이트 디자인’(11.8%)이 차지했다. 상위 2개 항목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은 응답자가 47.2%로 절반에 달했다. ‘발급·사용 관련 이벤트’(4.5%), ‘국제 통화 다양성 및 환전 우대율’(4.2%)은 최하위에 그쳤다.
카드사는 해외 특화 카드와 관련해 차별화된 혜택을 탑재했다.
‘신한카드 쏠(SOL)트래블 체크’는 해외 컨택리스 교통 할인을 제공한다. 일본 편의점, 베트남 롯데마트·그랩, 미국 스타벅스 등에서 할인해준다.
‘KB국민 위시 트래블’은 국내 일상 할인과 항공, 면세점, 여행자 보험, 철도·고속버스 등의 여행 할인을 제공한다.
‘삼성 아이디 글로벌 카드’는 삼성페이와 결합해 해외 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삼성페이로 결제 시 5% 할인 혜택을 담았다.
하나카드는 트래블로그의 연결 계좌를 전 은행으로 확대했다. 공항라운지 1+1 혜택도 있다.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플레이트 디자인 경쟁력도 높였다. 신한카드는 도라에몽, 짱구 등 20·30세대에게 친숙한 캐릭터를, KB국민카드는 기존 위시(WE:SH) 시리즈에 활용했던 토심이 캐릭터를 플레이트에 담았다. 삼성, 하나카드 등은 여행을 상징하는 일러스트 디자인을 선보여 소비자의 선택지를 늘렸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해외 여행과 소비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기 때문에 트래블카드 경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이용 비중이 높은 20·30세대가 최근 중요하게 여기는 ‘가성비·프리미엄·디자인’ 등이 추후 흐름을 바꿀 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3월 12일부터 4월 1일까지 3주간 실시했으며, 총 2722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