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중심인 컨테이너는 증가세
29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4년 1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9341만 톤)보다 0.5% 감소한 총 3억9137만 톤의 물량을 처리했다. 월별로는 1월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했으나 2월 -2.4%, 3월 -3.1%로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3642만 톤) 대비 0.5% 감소한 3억3469만 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698만 톤) 대비 0.5% 감소한 5668만 톤이었다.
다만 1분기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처리 물동량은 777만TEU로 전년 동기(734만TEU) 대비 5.9% 증가했다. 반도체, 자동차부품 같은 국내 수출 주요 품목은 대부분 컨테이너로 수출한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17만TEU) 대비 4.0% 증가한 434만TEU를 기록했다. 러시아(24.9%), 일본(9.4%)의 물동량은 감소했지만 미국(20.6%), 중국(8.3%) 등 주요 교역국의 물동량은 생산·소비 지표 개선에 따라 증가했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11만TEU)에 비해 9.1% 증가한 339만TEU를 처리했다. 특히 부산항은 전년 동기(568만TEU)에 비해 5.9% 증가한 601만TEU를 처리해 1분기 역대 최대 물동량을 기록했다.
1분기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903만 톤으로 전년 동기(2억6829만 톤) 대비 3.4% 감소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유류가 3.8% 감소했고 자동차도 2.3% 감소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중국·미국 등 주요국의 생산·소비지표 개선으로 1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나타났다”며 “홍해 통항 중단, 신(新) 해운동맹 출현 등 항만물류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