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3.6% …순현금 기조 지속
지난해 북미를 비롯한 신흥시장 판매 호조로 특수를 누렸던 두산밥캣이 저조한 실적 성적표를 받았다.
29일 두산밥캣은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매출 2조3946억 원, 영업이익 3260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0.4%, 12%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3.6%를 달성했다.
매출은 북미 지역의 소형장비 판매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건설 및 농업ㆍ조경용 소형장비(Compact Equipment)가 높은 기저효과에도 1% 감소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산업차량은 고금리에 따른 장비구매 이연으로 16% 감소, 포터블파워 또한 펜트업(이연) 수요가 소진되며 16% 줄었다.
지역별로 △북미 -2% △유럽ㆍ중동ㆍ아프리카 -14% △아시아ㆍ라틴 아메리카ㆍ오세아니아 -6% 등 전 지역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프로모션 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이 악화했다. 원화 약세로 인해 달러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감소 폭이 줄었다. 반면 순이익은 환율 변동에 따른 외화평가 등의 영향으로 4.5% 증가했다.
재무제표의 기준이 되는 기능통화 달러로는 매출 18억300만 달러, 영업이익 2억45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동기 대비 각각 4.4%, 15.3% 감소한 수치다. 순차입금은 -3억5700만 달러로 영업활동 호조에 따른 순 현금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지난해 역사적 호황을 지나 올해 시장이 숨 고르기를 하는 상황이지만 북미 지역의 긍정적인 경제지표를 고려했을 때 소형장비 수요가 지속할 것이며 중동, 남미 등에서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