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6주 연속 올랐다…전국 내림세 ‘여전’

입력 2024-05-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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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4월 다섯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서울 아파트값이 6주 연속 상승하면서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이 이어지면서 약세가 지속됐다. 전셋값은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난주 수준의 강세가 계속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4월 다섯째 주(29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오름세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대부분 지역에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 가운데 서초구와 강남구는 이번 주 모두 0.05% 상승을 기록했다. 송파구는 지난주보다 0.01%포인트(p) 내린 0.04%로 나타냈다. 강동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 0.03%로 소폭 하락했다.

용산구는 이번 주 0.05%로 강세를 이어갔고, 마포구는 이번 주 0.08%로 지난주보다 0.02%p 하락했다. 강북구와 도봉구는 –0.01%, 노원구는 –0.02% 등으로 지난주에 이어 지속적인 약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2%로 지난주와 같은 수준의 낙폭을 기록했다. 전국 기준 내림세는 이번 주를 포함해 23주 연속 지속됐다. 수도권은 이번 주 –0.01%로 지난주 보합(0.0%)에서 하락 전환했다. 지방은 –0.04%로 약세가 계속됐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관망세 가운데 간헐적으로 급매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며 “일부 선호단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매도 희망가격이 상승하는 등 지역별 혼조세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선 인천은 이번 주 0.02%로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 주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3%로 집계됐다.

전국 전셋값은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02%로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주 상승 폭과 같은 0.07%를 기록했다. 수도권 역시 0.07%로 상승세를 이어갔고, 지방은 –0.01%로 전주 대비 하락 폭을 소폭 만회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 전세 시장은 주거 여건이 양호하고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큰 역세권과 소형 단지 위주로 전세 수요가 꾸준하다”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동시에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면서 전셋값 상승세가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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