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어린이날 연휴 첫날, 초여름 날씨…밤 제주도 비

입력 2024-05-04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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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포한강공원을 찾은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어린이날 연휴 첫날인 4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최고기온은 평년기온인 20∼24.7도를 웃도는 21∼29도로 예상됐다.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은 낮 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를 전망이라, 옷차림을 가볍게 하는 게 좋겠다.

주요 도시별 예상되는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춘천 29도, 대전 28도, 광주 26도, 대구 27도, 부산 23도 등이다.

저녁에는 기온이 떨어지면서 일교차가 15∼20도 이상으로 크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오후부터는 차츰 구름이 많아지겠다.

제주도는 종일 흐리다 밤부터 비가 내린다. 밤에 제주도에서 시작한 비는 어린이날인 내일 오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연휴 마지막 날인 6일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

남풍과 지형이 충돌하는 제주 등에는 강한 비가 돌풍·천둥·번개를 동반하면서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예상 강수량은 제주(북부 제외) 50∼150㎜, 수도권·서해5도·강원내륙·강원산지·충남권·남부지방·경북 북부 내륙 30∼80㎜, 충북·울릉도·독도·제주 북부 20∼60㎜, 강원 동해안 10~50㎜ 등이다.

제주에는 이틀간 최대 200㎜ 이상, 지리산 부근에는 최대 150㎜ 이상, 경기 북부 서해안·강원 북부 내륙·남해안에는 100㎜ 이상 내릴 수 있겠다.

비가 내리면서 이른 더위는 한풀 꺾인다. 5일 낮부터는 평년기온을 약간 밑돌 것으로 예보됐다.

5일 아침 최저기온은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6일은 아침 최저기온 14∼19도, 낮 최고기온은 16∼26도다.

연휴 기간 바다의 날씨도 고르지 못하다. 이날 밤부터 남해동부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에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높게 일겠다.

또 이날 서해상과 남해상에는 해무가 끼는 곳이 있어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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