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상승세 ‘멈칫’…경유 5주 만에 하락

입력 2024-05-04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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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내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주유를 하고있다. (연합뉴스)

주유소 휘발유의 주간 평균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했다. 국내 경유 가격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4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에 따르면 4월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 주간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직전 주 대비 리터(L)당 4.6원 오른 1712.9원을 기록했다.

주간 단위로 3월 넷째 주부터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6주 연속 올랐지만, 직전 주 상승 폭 13.3원과 비교하면 상승세가 둔화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직전 주보다 3.0원 상승한 1782.5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격이 가장 낮은 울산은 0.5원 오른 1681.7원으로 집계됐다.

가격이 가장 낮은 상표는 ‘알뜰주유소’로, L당 평균가는 1687.8원이었다.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1566.3원을 기록해 전주 대비 0.5원 떨어졌다. 4주 연속 상승하다 이번 주 하락세로 전환했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이스라엘·하마스 간 휴전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고금리 장기화 시사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수입 원유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0.9달러 내린 87.3달러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1.3달러 하락한 99.5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는 1.8달러 내린 100.1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휘발유·경유 가격과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다음 주부터는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주가 경과하면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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