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베트남 등 동남아 4개국에 대기 배출관리 기술 교육

입력 2024-05-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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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센터 "초미세먼지 해결 위한 아시아 공동노력 필요"
인니·베트남·라오스·필리핀 정부 관계자 대상…7일 교육

▲황사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4월 17일 서울 영등포구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뿌옇게 보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7일 청주 흥덕 센터 본관에서 인도네시아, 베트남, 라오스, 필리핀 등 동남아시아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관리 기술을 교육한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의 목적은 아시아 전역 대기질 개선을 위해 우리나라의 대기오염 물질 배출 관리 경험을 관련 국가에 전수하고 공동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은 이륜차(오토바이) 등 대기오염물질 배출이 높은 내연기관 이동 수단 비중이 높고 무분별한 폐기물 소각 등으로 초미세먼지 농도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환경부의 설명이다.

글로벌 대기질 분석업체 아이큐에어(IQAir)의 2022, 2023년 세계 공기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각각 30.4㎍/㎥·27.2㎍/㎥에서 2023년 37.1㎍/㎥·29.6㎍/㎥로 올랐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해당 동남아 4개국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목록(인벤토리) 구축을 위해 △미세먼지 발생원인 분석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선정 방법 △대기질영향평가예측시스템 구축·활용 △미세먼지 정책효과 분석 등을 교육하고 연구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성지원 센터장은 "초미세먼지 등 대기오염물질은 광역적인 범위에 걸쳐 영향을 미치므로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아시아 국가 간 공동 노력이 필요하다"며 "유엔환경계획(UNEP),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워원회(UN ESCAP) 등 국제기구와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여러 아시아 국가에 선진기술을 전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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