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美 연준 연내 금리 인하 낙관론으로 위험자산 선호 예상”

입력 2024-05-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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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원·달러 환율은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네고, 역외 숏플레이 주도하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에 막혀 135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추가 하락 시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50~1360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5월 FOMC 비둘기 해석, 고용지표 둔화, 서비스업 PMI 기준선 하회가 금리인하 기대 재점화에 필요한 삼신기 역할을 하면서 리스크 온 분위기를 조장했다”며 “오늘 국내증시도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이며 위험통화인 원화 강세에 우호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5월 FOMC 직전까지 물량을 아껴뒀던 수출업체 이월 네고 물량도 추격매도로 유입되면서 수급적으로 원·달러 환율 하락을 지지하는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늘 낙폭 확대의 관건은 역외 숏플레이 강도가 되겠으며 휴일 전 포지션을 가볍게 비워둔 상황에서 원화 강세 배팅으로 몰릴 경우 하방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1370원, 1360원 레벨에서도 역내 달러 실수요 주체는 추가 하락을 관망하기보다는 적극적인 매수대응으로 일관했다”며 “오늘도 장 초반부터 1350원 초중반 레벨에서 결제 물량이 대거 유입돼 원화 강세 압력을 일부 상쇄시켜줄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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