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구매관리 지수도 힘 보태
바클레이 “5월 회복력 존재해”
6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일제히 강보합 마감했다. 영국증시는 휴장했다.
5월 셋째 주 유럽중앙은행(ECB) 정례회의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소폭이나마 회복되면서 매수 우위를 보였다. 대부분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치며 관망세를 대변했다.
먼저 독일 DAX 지수는 170.31포인트(0.95%) 상승한 1만8171.9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 40 지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름폭은 제한적이었다. 전 거래일 대비 39.07(0.49%) 오른 7996.64로 폐장했다.
유로스톡스 50은 35.17포인트(0.71%) 상승한 4956.65로 장을 마쳤다. 지난 금요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영국 런던증시 FTSE 지수는 은행 휴업일인 ‘뱅크홀리데이’로 인해 휴장했다.
이날 유럽 증시 가운데 기술주와 유틸리티ㆍ헬스케어ㆍ소재 종목에 투자자 관심이 쏠렸던 반면, 통신과 서비스ㆍ에너지 분야는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런 흐름에는 지난달 유럽 주요국가의 증시 하락세가 존재한다. 지난달 유럽 증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2% 이상 하락했다. 유럽 전반의 지수를 상징하는 Stoxx 600 지수도 1% 이상 하락하는 등 약세장을 이어갔다.
본격적인 반등 분위기는 5월 들어 속속 공개된 주요 경제지표가 힘을 보탰다. 5월 첫 월요일이었던 이날 S&P의 4월 구매관리자 지수가 나오면서 매수 우위가 뚜렷했다. 지수는 유로존의 비즈니스 활동이 거의 1년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확장됐음을 의미했다. 지난달 구매관리자 지수는 3월(50.3)보다 1.4포인트 상승한 51.7로 집계됐다.
독일 뮌헨 RE그룹과 도이치방크가 각각 2.91%와 2.28% 상승하며 주목을 받았던 반면, 도이치포스트는 3.47% 급락했다.
프랑스 증시에선 텔레퍼포먼스가 이날 하루에만 4.98% 상승했다. 거꾸로 유로핀 사이언티픽은 1.06% 내렸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5월 유럽 증시와 관련해 “4월은 유럽 주식 지수에 어려운 달이었으나 이번 달은 전반적인 수익 회복력이 존재한다”라며 “주식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