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서비스 초기 검증 단계부터 사용자 참여…서비스 품질 향상 기여
우리은행이 새로운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실험실을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우리원(WON)뱅킹 'AI 챗봇'에 도입한다고 7일 밝혔다.
실험실이란, AI 서비스를 정식 도입하기 전에 사용자가 먼저 경험하고 검증하는 환경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급변하는 기술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우리은행은 실험실에 △과거와 오늘 △청약WON해 △위비TI 등 3개의 콘텐츠를 오픈한다.
'과거와 오늘'은 코스피, 코스닥 등 주요 주가지수의 현재 흐름과 가장 유사한 과거 시점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생성형 AI는 이렇게 찾아낸 과거의 시황 및 기타 경제흐름 등을 요약, 정리한 답변을 제공한다.
'청약WON해'는 주택청약 전용 상담 서비스로, 사용자가 보유한 청약 계좌를 기반으로 AI가 계좌 정보, 청약 순위, 분양 정보 등 맞춤형 답변을 제공한다.
'위비TI'는 위비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질문으로 사용자의 금융투자유형과 소비 패턴을 MBTI 분류방식으로 도출한다. 이를 통해 개별 성향에 적합한 상품군 또는 서비스로 연계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실험실은 생성형 AI를 적용해 메신저 대화 기반 서비스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출시 여부를 가늠한다"며 "우리은행은 이 같은 방식으로 다양한 생성형 AI 기술을 금융 콘텐츠에 접목해 서비스가 날로 발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관심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4월부터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생성형 AI뱅커를 오픈, AI 챗봇에서 영업점 창구 직원이 상담하는 것과 유사한 수준의 예·적금 상담 및 가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