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포중. 카네이션에 담은‘부모님 감사합니다’
- 2024학년도 망포중학교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 -
학교는 학생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 공동체,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고자 ‘망포 등대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망포중학교 학생들은 7일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께 카네이션과 함께 감사장을 쓰는 시간을 가졌다.
각 학급의 학생들은 종이상자를 직접 조립하고 곱게 포장한 카네이션 한 송이와 함께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장을 작성했다. 부모님께 ‘지금껏 자신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돌봐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부모님 사랑합니다.’는 내용부터 ‘저를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하여 인류 발전에 기여하였으므로 감사장을 수여합니다’는 재치 있는 내용까지 다양한 표현으로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적었다.
최옥현 망포중 교장은 “가정의 달 5월, 그리고 어버이 날을 맞이하여 부모님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글로 표현해보고 부모님께 직접 감사의 글과 카네이션을 드리는 활동을 통해 우리 학생들이 부모님의 사랑을 더 느끼고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더 키우면서 보다 더 성숙해지고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학생 이규혁(14) 군은 ”친구들과 만드는 과정부터 재미있었다. 그리고 평소 엄마와 대화를 자주 하는 편이지만 이렇게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만들어 드린 것은 처음이라서 엄마도 많이 좋아하시며 온가족이 볼 수 있도록 식탁 옆에 진열해 놓으셨다. 뿌듯했다. “
카네이션을 받은 학부모 김미정(46) 씨는 ”막내가 어버이날을 앞두고 학교에서 만들었다며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주었는데, 감사장 내용을 남편과 함께 읽으며 우리 아이가 이렇게 많이 컸구나 하는 생각에 감동을 받았다. 아이가 한 글자, 한 글자 정성 들여 눌러 감사장을 썼을 생각에 흐뭇한 마음도 들었다. 주변의 학부모들도 각자 집에서 아이들의 카네이션과 감사장을 받고 함께 많은 대화를 했다. 집에서는 부모님과 대화를 안하려고 하는 사춘기 아이들의 작은 표현들이 부모님들에게는 큰 감동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