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과 다르게 가상자산 적극 수용"…코인베이스 1분기 깜짝 실적 外 [글로벌 코인마켓]

입력 2024-05-0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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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왼쪽) 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현 대통령.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지지자들에게 미국 내에서 가상자산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는 소식과 가상자산 매매 플랫폼 로빈후드의 거래량이 급증했고 파산한 가상자산 거래소 FTX가 청구액 전부를 반환한다는 소식이다. 리플의 자체 스테이블코인이 다음 달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도 글로벌 코인마켓에서 전해졌다.

트럼프 "바이든, 가상자산 문외한...나는 열린 마음으로 수용"

9일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워처구루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진행한 지지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적대감을 멈추고 수용할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가상자산이 무엇인지도 모른다. 가상자산을 좋아한다면 나에게 투표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폭스비즈니스 기자 엘리노어 테렛은 "트럼프가 비트코인이 아닌 가상자산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심지어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언급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3월 트럼프 전 대통령은 CNBC 인터뷰에서 “내가 당선되면 규제 당국을 통해 비트코인 및 가상자산의 사용을 단속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영국 금융사 스탠다드차타드(SC)는 최근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당선되는 경우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규제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코인베이스,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로빈후드도 거래량 폭증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해당 기간 코인베이스 매출액은 16억4000만 달러로, 예상치(13억4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전년 동기(7억7000만 달러) 대비 8억7000만 달러 증가한 규모다. 매체는 "코인베이스 주가는 지난해 약 5배 급등했으며, 올해는 약 30% 상승했다. 가상자산 랠리로 인해 거래량 및 다른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인베이스는 1분기 무기한 선물 거래량이 760억 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및 주식 매매 플랫폼인 로빈후드의 1분기 가상자산 거래량이 작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로빈후드는 실적 발표를 통해 "1분기 가상자산 거래량은 360억 달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 관련 매출은 1억2600만 달러로 232% 증가했다"며 "거래 기반 매출액 역시 59% 증가한 3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FTX, 파산 청구액 100% 반환한다

PR뉴스와이어에 따르면 FTX가 챕터11 파산 신청을 한 지 17개월 만에 델라웨어 파산법원에 수정된 조직재편 계획안을 제출했다. 해당 계획안에는 FTX와 관련된 거의 모든 자산을 전 세계 고객, 기타 채권자에게 현금으로 분배하는 방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파산 청구액의 100% 반환 및 비정부 채권자 대상 이자 지급이 골자다. FTX 채권자 98%는 계획 시행 후 60일 이내에 허용된 청구액의 최소 118%를 현금으로 받을 것으로 보인다. 나머지 채권자들은 청구액의 100%와 투자 시간 가치에 대한 추가 보상을 받게 된다. FTX는 현금으로 배포 가능한 자산 가치가 145억~163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리플 CTO "6월 자체 스테이블코인 세부 사항 공개"

데이비드 슈워츠 리플 최고기술책임자(CTO)가 최근 열린 컨퍼런스에서 "6월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XRPL Apex 컨퍼런스에서 자체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세부 사항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리플은 올해 말 레이어1 블록체인 XRP레저, 이더리움 기반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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