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중 최고치도 4거래일째 새 기록
美와 별개로 금리 인하 가능성↑
영국 대표 증시인 FTSE 지수가 5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4월 기준금리 동결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와 별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이 주효했다.
9일(현지시간) 런던증시에서 FTSE 100 지수는 전날보다 27.30포인트(+0.33%) 오른 8381.35로 마감됐다.
지난 2일 이후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기록인 데다 4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치(8396.25)도 경신했다. FTSE 100 지수는 8% 이상 올라 지난해 연중 상승 폭(3.8%)의 두 배가 넘는다.
영국 물가상승률 둔화와 기준금리 인하 관측, 영국계 다국적 대기업들의 실적 호조 등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올여름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금융통화위원 9명 가운데 2명이 금리 이하를 권고했다. 전월 대비 1명이 더 늘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이날 물가가 안정되고 있다는 증거가 더 필요하다면서도 "상황이 옳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낙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