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이사회 의장과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갈등이 수면 위로 불거지면서 하이브 주가가 추락하자 이달 초 기준 방 의장의 주식평가액이 1년 새 1조 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여전히 방시혁 의장은 엔터 주식부자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국내 주요 문화·콘텐츠 주식 종목 중 주식평가액 100억 원(이달 2일 종가 기준)이 넘는 개인주주 현황 조사한 결과 국내 문화·콘텐츠 관련 주식을 100억 원 이상 보유한 개인 주주는 3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방시혁 의장이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방시혁 의장은 하이브 주식 1315만1394주를 보유해 주식평가액 2조6303억으로 1위를 차지했다. 박진영 JYP엔터테인먼트 창의성총괄책임자(CCO)가 3657억 원,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창업자가 1540억 원으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그 외에 김용화 덱스터스튜디오 최대주주(346억 원), 김우택 NEW 회장(335억 원), 오영섭 코퍼스코리아 대표이사(334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방탄소년단(BTS) 멤버 전원도 100억 원이 넘는 관련 주식재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뷔·슈가·지민·정국의 주식평가액은 각 136억 원, 제이홉 125억 원, RM 116억 원, 진 104억 원 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