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방문객들이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S24 시리즈를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17일(현지시간) 오전 미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공개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10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점유율 31%를 기록했다.
애플이 점유율 52%로 부동의 안방 1위를 지켰는데, 삼성전자도 지난 202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방했다. 전년 동기 대비 4%포인트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의 이번 기록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 덕분이다. AI 폰 이미지를 선점하고, 출시일을 1월로 앞당기는 등의 전략도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각각 점유율 2%를 차지했던 구글과 TCL은 올해 1분기 점유율이 1% 내외로 떨어졌는데, 이를 삼성전자가 흡수한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삼성전자가 4년 만에 미국 시장에서 최고 점유율을 기록했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초기 출하량을 늘린 것은 시장에도 긍정적"이라며 "아이폰의 AI 기능 탑재 등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하반기에는 연휴, 신제품 출시 등과 함께 시장 성장 동인이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