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분자진단 기술 활용 질병 연구 참여 촉진…기술공유사업 전략적 파트너십
씨젠이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전략적 얼라이언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5일(현지 시각) 네덜란드에서 체결된 이번 협약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해 수행한 글로벌 진단시약 개발공모 프로젝트인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OIP)의 성공을 발판으로 최고경영진의 지원 아래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 상용화’를 목표로 상호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질병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비전 선포식을 공동 개최하고, 연례 심포지엄을 함께 주관하는 등 기술공유사업의 잠재적 파트너 발굴과 홍보를 추진한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가 지난해 처음 선보인 OIP는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 개발을 위한 15개 지정과제를 공모해 글로벌 과학자 커뮤니티에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1차 서류심사 단계에서 47개국에서 281개 지원이 몰려 11: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26건이 최종 선정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 체결을 계기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지식 상용화를 촉진할 계획이다. 특히, 양사는 주최 측이 직접 과제를 제시했던 지난해 OIP와 달리, 올해 OIP는 공모에 참여하는 과학자들이 직접 지정하는 자유과제 형식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천종윤 씨젠 대표는 “기술공유사업의 성공과 질병 없는 세상의 실현을 앞당길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프랭크 브란켄 피터스(Frank Vrancken Peeters) 스프링거 네이처 최고경영자(CEO)는 “스프링거 네이처는 씨젠의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상황에 적합한 새로운 진단제품 개발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마크 스페뇰(Marc Spenlé) 스프링거 네이처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씨젠과 함께 미개척 분야에서 새로운 진단시약 개발을 독려하고 촉진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