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5월 FOMC 의사록ㆍ엔비디아 실적 주목

입력 2024-05-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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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다우 첫 종가 4만 선 돌파
4월 CPI 상승 둔화에 금리 인하 기대감 커져
FOMC 의사록, 연준 고위급 연설 릴레이 예정
엔비디아 1분기 호실적 전망

▲지난해 7월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트레이더들이 일하고 있다. 뉴욕(미국)/로이터연합뉴스
이번 주(20~24일) 뉴욕증시는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엔비디아 실적에 주목할 전망이다.

지난주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했다. CNBC방송에 따르면 한 주간 다우지수는 1.2% 상승해 5주 연속 상승을 이어갔고, 종가로는 처음으로 4만 선을 돌파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5%, 2.1% 오르면서 2월 이후 최장 기간 주간 상승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전망치를 밑돌자 환호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면 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앞당길 수 있다는 기대에서다. 그러나 이후 연준 위원들의 잇따른 매파적 발언에 시장은 흔들리기도 했다.

이번 주엔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다. 의사록에서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하 시점과 6월 회의에 관해 어떤 의견을 내놨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달 초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연준은 금리를 6회 연속 동결했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은 1년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최근 몇 달 동안 목표치 2%를 향한 추가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연준의 통화정책은 충분히 긴축적이라고 판단한다”며 “다음 금리 움직임이 인상이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후 연준 위원들이 잇따라 긴축 정책 유지를 시사하면서 투자자들은 의사록 내용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주엔 연준 고위급 인사들의 연설도 줄지어 있어 이 역시 투자자들이 집중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대표 수혜주인 엔비디아 1분기 실적도 관심 사항이다. 엔비디가 호실적을 기록한다면 반도체 업황에 대한 기대가 커지면서 증시 랠리로 이어질 수 있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제프리스는 엔비디아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AI가 반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22년 5%에서 2027년 25%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제프리스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기반 자본 지출이 증가하면서 엔비디아 같은 AI 플레이어들에게 순풍이 불고 있다”고 설명했다.

HSBC 역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가를 1050달러에서 1350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현재가보다 46%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HSBC는 “제품 전반에 걸쳐 강력한 가격 결정력을 갖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밖에 주요 일정으로는 △20일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마이클 바 연준 금융 감독 부의장 연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연설 △21일 월러 이사 연설, 바 부의장 토론 △22일 4월 기존 주택판매, 에너지정보청(EIA) 주간 원유재고, 5월 FOMC 의사록 △23일 5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연은) 제조업활동지수, 5월 S&P글로벌 서비스업ㆍ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4월 신규 주택판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 애틀랜타 연은 총재 연설 △24일 4월 내구재수주, 월러 이사 연설, 5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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