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수) 엔비디아 실적 앞둔 관망
20일 아시아증시는 강보합세가 뚜렷했다. 미국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industrial average)가 4만을 넘어서면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다만 오는 22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에 두고 관망세가 스며들었다.
이날 마켓워치와 배런스 등에 따르면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2.30포인트(0.73%) 상승한 3만9069.68에 장을 마쳤다. 오전 한때 급등세를 보였던 토픽스지수는 오후 거래를 시작하며 상승분 일부를 반납, 종가는 22.42포인트(0.82%) 오른 2768.04에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17.96포인트(0.57%) 오른 3171.99에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대만 가권지수는 오후 들어 급락세로 전환했으나 마감 직전 가까스로 강보합세를 지켰다. 13.16포인트(0.06%) 오른 2만1271.63에 거래를 마쳤다.
우리 시간 오후 4시 20분 현재 홍콩 항셍지수는 83.90포인트(0.43%) 상승한 1만9640.32에 막바지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간 인도 센섹스는 0.12% 오르며 강보합세를 유지 중인 반면, 싱가포르 ST 종합지수는 0.19% 수준 하락한 채 오후 거래가 진행 중이다.
이날 도쿄 증시는 개장 초기 하반기 추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 하락했다. 월스트리트 기술주 하락에 일본 투자자들 역시 매도 우위가 컸다.
다만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4만을 넘어서면서 매도세가 감소했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은 이날 다우존스 변화에 반응한 도쿄증시를 놓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됐다”라며 “약 한 달 만에 처음으로 3만9000 지수를 넘어서는 데 도움이 됐다”라고 분석했다.
반면 22일(현지시간) 공개될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에 두고 도쿄 증시는 기술주 중심의 관망세가 뚜렷했다.
상승한 종목은 에너지 개발업체 △인펙스(4.20%)를 비롯해 유니클로 운영사인 △패스트리테일링(0.85%) △도쿄일렉트론(0.69%) 등이었다.
반면 산매채권 상환을 위해 7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한 △소프트뱅크는 2.78% 급락했다. △소니 역시 0.26% 내린 1만3065에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는 원자재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 부문을 겨냥한 중국 규제 당국의 부양책 발표 이후 긍정적인 정서가 유지되면서 상승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 이외에 선전종합지수도 0.5% 상승, 차이넥스트 가격지수 역시 0.6%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지난 일요일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사망한 이후 투자자들은 중동 상황과 원유 가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밝혔다.
홍콩 증시는 최근 반등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올해 초, 항셍지수 약세가 지속하면서 국내에서도 관련 투자상품의 손실 문제가 주목받은 바 있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며 연저점 대비 40%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 주식들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이날 우리 시간 오후 3시 41분 기준 전장 대비 0.34% 오른 6958.36으로 7000선에 한 발 더 다가간 상태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0.6% 올랐고, 코스닥은 0.9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