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45.5%·선박 155.8% 늘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출이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이틀이나 적었음에도 늘며 8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가 확실시된다.
관세청이 21일 발표한 5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27억49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2.5일로 지난해 14.5일에 비해 이틀이나 적었음에도 증가세를 기록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22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26억2000만 달러로 17.7%나 늘었다.
이에 이달 말까지 조업일수를 계산하면 올해가 22일, 지난해가 21.5일로 오히려 0.5일 늘어 8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 기록이 확실하다.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달 20일까지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한국 수출의 기둥인 반도체가 45.5% 늘며 수출 증가세 유지를 견인했다. 또한 선박(155.8%), 석유제품(1.9%), 등도 전년 대비 늘었다. 반면, 승용차와 무선통신기기는 각각 4.2%, 9.0% 줄었다.
이달 1∼20일 수입액은 330억5300만 달러로 9.8% 감소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3억4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며, 올해 누계로는 102억31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1개월째 흑자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