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를 찾은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맞아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가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했다.
추 원내대표는 21일 오후 이 전 대통령 사저에 들려 약 30분가량 얘기를 나눴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이 전 대통령을 찾아뵙고 안부를 여쭙고 인사드렸다”고 설명했다.
추 원내대표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겸 비상경제상황실장을 하면서 대통령을 보좌한 인연이 있다”며 “특별히 안부를 여쭙고 예전 얘기를 하면서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께서 ‘어려운 시기에 원내대표를 맡고 있으니 잘 단합해서 이 어려움을 잘 이겨내라’는 격려의 말씀도 해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을 행사했는데 어떻게 보냐’는 질문에 “대부분의 의원님들이 당초 정해진 당 방침에 따라 뜻을 함께하고 계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모든 걸 다) 직접 확인할 순 없지만 여러 견해를 말씀하시고 계신 듯하다”고 부연했다.
앞서 2시간 전 황 위원장도 이 전 대통령 사저를 찾아 얘기를 나눴다. 이 전 대통령은 황 위원장과의 면담에서도 “정부와 사전 조율을 해서 일치된 여당다운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당정 간 소통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