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ECB ‘6~7월 연속’ 금리 인하 선 긋기에 하락…스톡스600 0.18%↓

입력 2024-05-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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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위원들 “6월 인하해도 7월은 신중해야”
"인플레이션 불확실성 여전히 높아"

▲유럽증시 스톡스600지수 등락 추이. 21일(현지시간) 종가 522.95. 출처 CNBC
유럽증시는 6월 기준금리 인하가 유력한 상황에서 유럽중앙은행(ECB)이 7월 추가 인하에 선을 긋자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범유럽증시 스톡스6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8%) 하락한 522.95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지수는 42.20포인트(0.22%) 내린 1만8726.76에, 영국 런던증시 FTSE지수는 7.75포인트(0.09%) 하락한 8416.45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지수는 54.51포인트(0.67%) 내린 8141.46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 중엔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2030년까지 매출을 75% 증가시키겠다는 발표에 2.22% 상승했다. 이탈리아 보험사 제네랄리는 시장 전망을 밑도는 1분기 실적 소식에 1.55% 내렸다.

투자자들은 ECB 위원들이 6월과 7월 연달아 금리를 인하하는 것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자 실망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유럽 언론사들과 진행한 공동 인터뷰에서 “6월 첫 인하를 한다고 해서 그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고 말했다.

나겔 총재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금리를 급하게 인하해서 우리가 달성한 것을 위태롭게 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금 인상 폭이 커지면 물가 압박도 커질 수 있다”며 “우린 임금 인상 폭과 기업의 이윤 증가 폭이 미치는 영향을 자세히 관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마틴스 카작스 라트비아 중앙은행 총재 역시 “금리를 낮추는 과정은 조심스럽고 서두르면 안 된다”며 “현재 관점에서 보면 6월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크지만, 6월 이후에는 데이터를 다시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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