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대통령 선거 최종 결선 투표에서 승리를 축하하는 기타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빌뉴스/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프랑스24에 따르면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날 대선 결선 투표에서 과반의 득표율을 얻어 대선 승리를 확정 지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나우세다 대통령이 이날 2차 투표 마감 이후 개표율 80% 기준 7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유권자들이 저에게 큰 신뢰의 위임을 주셨으며, 이를 소중히 여겨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제 5년의 경험을 쌓았으니 이 보석을 리투아니아의 모든 국민을 위한 복지라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 제대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상대 후보였던 잉그리다 총리는 기자들에게 보낸 논평에서 패배를 인정하고 나우세다 대통령에게 축하의 뜻을 전했다.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에스토니아 등 발트 3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승리할 경우 다음 타깃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온 곳들이다. 러시아는 구소련 붕괴 후 유럽연합(EU),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가입 등 친서방정책을 펼쳐온 이들 3국에 불만을 드러내 왔다.